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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약                                                   

 

 

보약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유사 이래 보약은 살찌는 약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생각 자체를 건강해지는 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실제 한약에는 보약으로 분류되는 약재와 처방이 많습니다. 약한 것을 보강해준다는 의미인데, 보기(기운을 더하다), 보혈(피를 더하다), 보양(양의 기운을 더하다), 보음(음의 기운을 더하다)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에 와서 물자가 풍부해지고, 식생활 자체가 좋아져서 부족함이 문제가 아닌 경우입니다. 불과 4~50년전만 해도 먹는 것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이것이 부족할 경우 건강에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과한 식생활이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잉여의 에너지 자체가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흔히 아는 성인병이 이 범주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약은 건강해지는 약입니다.

 

뚱뚱한 사람에게 높은 콜레스테롤의 영양가 넘치는 밥상을 차려주면서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없듯이, 무조건 보약은 없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따져서 보약은 달라집니다. 한의학은 절대적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고, 중용의 덕이 무엇인지 항상 고려합니다.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이 아닌, 현재의 상황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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