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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내과(소아과)                                      

 

 

일상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의 병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감염과 소화불량같은 소화기의 문제, 그리고 잘 안크거나 너무 겉만 빨리 자라는 발육의 문제입니다. 통상적으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큰 병이 없다고 하기도 합니다.

<감염의 문제>

감기는 누구나 1년에 3~4번은 걸린다고 합니다. 그때 증상이 나타나고 고생하는 사람이 있고,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지낸다고 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의 경우가 많은데, 특히 유치원을 가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생각하기에는 항상 아이들이 섞여 있어서 옮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감기의 경우는 virus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virus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 항생제 사용의 과다사용을 자제할 것을 항상 권고하고 있습니다. 감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치료제가 없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약은 증상완화제일 뿐입니다. ‘감기는 병원에 가면 일주일 걸리고, 안가면 7일 걸린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아이들 감기는 감염이 문제가 아니고, 그 감염에 대처하는 아이들이 문제입니다.

문제는 우리 모두는 수시로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하는데,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감기를 방어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면역체계 뿐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감기는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린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진찰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

아이들은 너무 잘 먹어도, 너무 안먹어도 문제가 됩니다. 또한 먹고 체하는 것은 아직 소화기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체한다는 말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입니다. ‘()’라는 말은 막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음식물 자체가 소화기를 막는 것이 아니고, 그 기운이 막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을 따주고 할 때 체증이 내려가는 것은 경락의 기운을 급히 소통시켜 기운이 돌게 하여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자주 사혈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유없이 자주 체하는 경우 저희는 몸이 찬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아이들은 아주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위암, 위궤양, 위염 등이 생기지는 않으니, 다른 원인에서 찾아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아이들은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먹지 않으면,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 성장 발육에 커다란 지장을 주고, 내부 장기의 성숙에 악영향을 미쳐서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먹는 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잘 생각을 못합니다. 요즘 이야기하는 성인병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 소화기 질환은 감기 증상처럼 나타날 수도 있고,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감기로 생각하고 계속적인 감기약의 복용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습니다.

    

 <발육의 문제>

발육의 문제도 항상 양면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너무 안커서 문제가 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너무 작아서, 혹은 너무 미성숙하여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커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가끔 아이가 너무 웃자라서, 정신연령과 몸의 크기가 맞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겉모양으로 정상적인 발육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정신적 발육이 잘 따르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발육의 문제는 대부분 ()’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장 육부 중 선천적으로 부모에게 받은 기운과도 관련있고, 우리 몸에 뿌리와 같은 장부이기 때문입니다.

     

발육에 관련된 문제는 결론적으로 단순하게 키가 잘 크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요즘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ADHD 아동, 여자아이들의 이른 초경, 밤에 자다가 자꾸 오줌을 싸는 야뇨증, 3~7세 사이에 반복적인 감염 증상(감기 같은) 등이 모두 관련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는 우리 스스로의 힘을 정기(正氣)’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표현은 면역력이라고도 하는데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 정기의 뿌리가 되는 장부가 한의학에서는 신장입니다. 정기가 충분하면 성장, 감염 등에 문제가 없습니다. 평소에 몸을 튼튼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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